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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만km 달린 금융사랑방버스, 2100명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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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만km 달려 시골읍면, 전통시장, 군부대로
2100여명 원금·이자감면 등 안내로 희망찾아


지난 6월7일 도입된 '금융사랑방버스'에서 금융기관 전문상담원들이 버스를 찾은 민원인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7일 도입된 '금융사랑방버스'에서 금융기관 전문상담원들이 버스를 찾은 민원인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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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 배우자의 사업 실패로 농협과 카드사, 보험사에서 3000만원의 보증채무를 지게 된 간병사 장모씨(55세)는 생업이 바빠 금융당국이나 상담센터를 찾을 시간이 없었다. 금융사랑방버스는 장씨가 일하는 적십자병원을 직접 찾아 상담을 진행했고, 원금 50%·연체이자 100% 감면을 안내했다.
# 시장에서 횟집을 운영하던 최모씨(55세)는 장사가 잘 안 돼 연리 30%의 빚 1100만원만 남기고 가게를 접었다. 이후 트럭을 몰고 다니며 활어행상을 했지만, 이자부담으로 여전히 생계가 어려웠다. 그러던 중 금융사랑방버스에 올라타게 된 그는 캠코의 '바꿔드림론'을 안내받아 10% 내외 저금리로 전환받을 수 있었다.

금융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금융감독원의 '금융사랑방버스'가 운행 100회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도입 이후 6개월만의 성과로, 시골읍면 주민이나 전통시장 상인, 군장병 등 총 2100여명이 민원해결과 상담 서비스를 받았다.

17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6월7일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가 도입한 '금융사랑방버스'가 총 100회 운행을 달성했다. 수도권 54회, 지방 46회를 포함해 총 이동거리만 1만6700km에 달한다. 서울-부산 22회 왕복거리다.
버스는 전통시장, 농어촌, 군부대, 북한이탈주민센터 등 173곳을 직접 방문해 상담행사를 실시했다. 상인이나 시골읍면 주민, 군장병,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주부 등 총 2179명이 상담을 받았다. 금융회사 민원(790명), 개인워크아웃(335명), 미소금융(233명), 햇살론(202명), 바꿔드림론(150명), 새희망홀씨(116명) 등에 대한 상담이 많았다. 상담을 위해 은행, 신용회복위원회 등 각 기관에서 투입된 전문상담 인력만해도 총 659명에 달한다.

특히 각 지방 현지에서 근무하는 서민금융기관 직원이 상담에 참여해 구체적·종합적 상담을 진행, 피상담자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수시 후원행사를 병행해 상담 호응도와 인지도를 높이는 활동도 지속 병행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 버스 추가 도입 방안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버스에 대한 인지도 및 만족도가 높아져 지자체, 전통시장, 군부대 등의 상담요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현재 1대 뿐인 버스를 향후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문지역 다변화 및 금융사랑방버스 상담수요 확대를 위해 광역지자체 및 자영업자 단체 등과 금융교육 및 서민지원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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