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여명 원금·이자감면 등 안내로 희망찾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 배우자의 사업 실패로 농협과 카드사, 보험사에서 3000만원의 보증채무를 지게 된 간병사 장모씨(55세)는 생업이 바빠 금융당국이나 상담센터를 찾을 시간이 없었다. 금융사랑방버스는 장씨가 일하는 적십자병원을 직접 찾아 상담을 진행했고, 원금 50%·연체이자 100% 감면을 안내했다.
금융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금융감독원의 '금융사랑방버스'가 운행 100회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도입 이후 6개월만의 성과로, 시골읍면 주민이나 전통시장 상인, 군장병 등 총 2100여명이 민원해결과 상담 서비스를 받았다.
17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6월7일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가 도입한 '금융사랑방버스'가 총 100회 운행을 달성했다. 수도권 54회, 지방 46회를 포함해 총 이동거리만 1만6700km에 달한다. 서울-부산 22회 왕복거리다.
특히 각 지방 현지에서 근무하는 서민금융기관 직원이 상담에 참여해 구체적·종합적 상담을 진행, 피상담자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수시 후원행사를 병행해 상담 호응도와 인지도를 높이는 활동도 지속 병행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 버스 추가 도입 방안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버스에 대한 인지도 및 만족도가 높아져 지자체, 전통시장, 군부대 등의 상담요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현재 1대 뿐인 버스를 향후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문지역 다변화 및 금융사랑방버스 상담수요 확대를 위해 광역지자체 및 자영업자 단체 등과 금융교육 및 서민지원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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