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18일 '2012년 가을배추·무·콩·사과·배 생산량 조사결과'를 내놓고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29만8000t으로 지난해보다 31% 감소했다고 밝혔다. 면적(10a)당 생산량은 전년 보다 11% 줄었다.
가을무 역시 재배면적이 감소와 태풍으로 인해 파종이 지연되면서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가을무 생산량은 50만t으로 전년 보다 30% 감소했다.
콩 샌산량은 1년 전보다 5% 감소한 12만3000t으로 집계됐다. 건강식단으로 분류되면서 소비가 늘면서 재배면적은 전년 보다 3% 가량 늘었다. 콩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 2010년에는 1kg 당 4881원, 지난해에는 6737원을 기록했다.
배 생산량은 17만3000t으로 1년 전보다 40% 가량 감소했다. 다른 과수에 비해 소득이 적고 농가가 대부분 고령화되면서 노동력 투입이 적은 매실재배로 전환한 영향이다. 통계청은 "8월말과 9월 볼라벤 등 태풍으로 인해 낙과피해가 심했던 것도 생산량 급감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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