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값 인상에 따른 美 육류 가격 인상 조짐
1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반포동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미국육류수출협회 기자간담회에서 빌 노디(Bill Northey) 아이오와 주 농무장관이 미국산 육류의 경쟁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빌 노디(Bill Northey) 아이오와 주 농무장관은 1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반포동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미국육류수출협회 기자간담회에서 곡물가격 인상에 따른 가격 인상을 시사했다.
양 지사장은 "이는 미국뿐 아니라 사료 수입에 의존하는 아시아 국가들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사료 가격 인상으로 미국 육류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양 지사장은 이어 "사료 가격 인상에 따른 감소도 있겠지만 미국 육류 생산량은 사육 사이클에도 영향을 받는다"며 "10년 주기로 사이클이 돌아가는데 내년이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장은 "올해 국내에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이 10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수입 육류 시장의 38%, 전체 쇠고기 시장의 19%를 차지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3년과 비교하면 아직도 멀었지만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2010년 5.3%에 불과하던 신뢰도도 지난 9월에는 38%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쇠고기 시장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등 냉장육 시장 확대와 다양한 가공품을 계속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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