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전 세계 164개 공관에서 재외선거인명부 등재자 22만2389명 중 15만8235명이 투표해 최종 투표율은 71.2%로 집계됐다. 지난 4월 11일 실시된 제19대 국회의원선거의 재외투표율 45.7%보다 25.5%포인트 정도 증가한 것이다. 선관위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대통령 재외선거에 대한 우리 재외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강한 투표참여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감된 재외투표는 외교행낭에 담아 국내로 회송되며, 오는 16일까지 사이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공항에 도착하면 중앙선관위, 외교통상부, 우정사업본부 등 관계기관과 정당 참관인의 참여 하에 곧바로 등기우편을 통해 각 구시군선관위로 발송된다.
재외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측은 고무된 분위기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오전 브리핑에서 "해외에 주재하는 지지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20∼40대의 투표율이 월등히 높고, 심지어 어떤 영사관에서는 줄을 서서 투표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고 한다"면서 "이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하자는 열망이 표출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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