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연에는 흑인 여성가수인 다이애나 로스와 팝가수 데미 로바토, 배우 메건 힐티와 함께 싸이가 등장했다. 붉은색의 '반짝이' 상의와 파란색 하의를 입고 무대에 오른 싸이는 순록 뿔을 머리에 단 댄서들과 말춤을 추며 '강남스타일'을 불렀다.
이는 최근에 일고 있는 싸이의 반미랩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주한미군 반대 집회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가사의 랩을 불렀던 가수의 춤을 따라 출 경우 자칫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했다는 분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공연 마지막에 청중들에게 "오늘 밤은 아주 용감한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국립아동의료센터 기금 모금을 당부한 뒤 행사장을 떠났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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