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사가 이처럼 아이폰5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폰 5가 처음으로 LTE로 출시돼 통신사들이 기존 3G버전 아이폰 고객보다 20% 정도 요금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2백만 명이 넘는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 고객들을 매출이 높은 LTE 요금제 고객으로 갈아태우려면 통신사들이 아이폰5 마케팅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
통신업계는 약정이 끝난 아이폰3 가입자 50만~60만명을 포함해 아이폰5의 국내 대기 수요는 연말까지 150만~20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는 1.8GHz 대역으로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폰5가 출시된 해외 국가들은 대부분 1.8G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SK텔레콤은 두가지 대역의 주파수 중 통신이 원활한 곳을 골라 쓰는 멀티캐리어(MC)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부터 위약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KT는 12월부터 시행하려던 위약금 제도를 잠정 보류한 상태다. 물론 아이폰4 일부 및 아이폰4S 이용자의 경우 2년 약정이 끝나지 않아 아이폰5로 갈아타기 위해선 남은 약정기간 치러야 하는 단말기값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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