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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式 건강관리, '수출강소기업'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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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 성공적 평가…선진국형 B2C 수출 물꼬도 터

송종호式 건강관리, '수출강소기업'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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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이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중기청 출신의 첫 청장으로서 많은 사람들의 큰 관심과 기대 속에 지난해 말 출발한 '송종호호(號)'는 거센 풍파를 헤쳐나가며 순항했다는 평가다.

송 청장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1년 성과와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올 한해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일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에는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이 본격 시행돼 위기대응 메뉴얼로 안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청장은 지난해 말 취임식장에서 중소기업이 건강하고 소상공인이 따뜻한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한 정책 중 하나로 올 2월 종합병원식 건강관리스템을 도입했다. 진단 결과를 토대로 위기극복 처방을 내리고 자금과 연구개발 등의 자금을 맞춤형으로 지원해 치유하는 프로그램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올 10월 말까지 총 5954개 회사가 진단을 신청했고 이 중 3796개 업체가 처방을 받아 체질을 개선했다.

송 청장은 "중소기업의 위기극복과 기초체질 강화 등을 위한 대표적인 정책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내년에는 은행권 구조조정 대상기업에 선정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전환과 인수합병 등 기업구조 개선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자금과 기술 등의 단순 지원에서 벗어나 구조개선이라는 본격적인 수술을 하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송 청장은 중소기업 수출의 한계로 지적되던 부품 중심의 B2B 기반을 과감하게 깨트렸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선진국형 수출을 강조하는 그의 신념이 중소기업 수출 형태를 크게 개선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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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청장은 올 한해 소비재 중심의 B2C 상품 수출을 늘리기 위해 해외 곳곳의 문을 두드렸다. 우선 국내에 히트(HIT)500 전용 매장을 개설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제품을 입점시켜 판매하고 이를 기반으로 우수 상품들을 추려냈다. 또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인천공항 내 면세점에도 전시 판매해 반응을 살펴봤다. 이런 과정을 거쳐 글로벌 무대에서도 통할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 제품들을 해외의 한국 중소기업 전용매장에 진출시키고 있다.

송 청장은 "현재 독일에는 이미 4개의 시범매장에서 한국 중소기업 우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며 "이달 중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미국 뉴저지에도 매장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 청장은 소상공인을 따뜻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에도 힘써왔다. 온누리상품권 활성화와 편의시설 확대를 통해 소비자가 찾고 싶은 전통시장 만들기를 추진했고 골목슈퍼가 대형유통업체와 경쟁할 수 있도록 자생력 강화와 환경 조성에 힘을 기울였다.

송 청장은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한다. 그래서 내년에는 잠을 1시간 덜 자더라도 더 많은 성과를 내고 싶다는 바람이다. 1차 협력업체와 2ㆍ3차 협력업체간 동반성장 문화확산, 적합업종과 중소기업 사업조정제도의 연계, 대형마트 입점예고제 도입 등 앞으로도 더 많은 일들을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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