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게 소통의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소통을 하려면 많이 들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권변호사를 할 때 어려운 사연을 많이 들었다"며 "그때 많이 들어주고 고개만 끄덕여도 억울한 마음이 많이 풀렸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문 후보는 그러면서 "내 의견이 국민 모두로부터 지지를 받는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반대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생각을 숨기거나 당선을 위해 마음에 없는 정책을 말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방한계선(NLL) 대북정책, 재벌개혁, 검찰개혁, 복지를 위한 증세 등에 이어 언론에 대한 비판까지도 솔직해 내 생각을 밝혀왔다"면서 "머리 염색해 더 젊게 보이란 권유도 많았지만 선거 때 갑자기 꾸미기 싫었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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