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나이키가 방글라데시를 포함해 노동환경이 열악한 국가에서의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나이키 지속가능사업부의 헤나 존스 부사장은 "다른 기업들이 저비용을 위해 방글라데시로 이동하고 있지만 나이키는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며 "방글라데시를 포함한 일부 국가들에 대한 리스크가 높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이키가 저렴한 임금을 착취하면서 노동환경을 개선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온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50여개국에서 1000여개에 달하는 공급망을 운영하고 있는 나이키가 공급업체들간의 경쟁을 부추기고 있어 노동환경이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존스 이사는 그러나 "나이키가 다양한 국가에서 공급망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모든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 환경 등의 지속가능 기준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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