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각국 관계자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칠리응강 수질개선을 위한 복원 시범사업' 착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칠리응강은 한강처럼 자카르타 한복판을 가로지른다. 1100만 자카르타 시민의 식수원이지만 지난 30여년간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하천의 생태기능을 거의 상실했다. 칠리응강의 생물학적산소요구랑(BOD)은 200㎎/l 이상으로 한국의 하천 생활환경기준(최고 10㎎/l)의 20배가 넘는다.
한국대표단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일 500㎥규모의 하수처리장을 건설한다. 인도네시아 공무원들의 정책역량 강화를 위한 환경교육센터, 시민 대상의 수변공간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