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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리카즈 "FRB 달러 계속 찍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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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커런시워, 아직 끝나지 않은 통화 전쟁’의 저자 제임스 리카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달러를 찍어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경제전문채널 CNBC는 21일(현지시간) 그는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기 전까지는 달러 발행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통화제도 분석가이자 투자 은행가로 활약중인 리카즈는 각국이 환율을 두고서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각국간의 환율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본위제를 다시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놔 경제학계의 보수파(FRB비판론자, 금본위제 복귀론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FRB가 연달아 양적완화(QE)를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한데다, 금리를 고용시장이 개선될 때까지라는 단서 조항을 달아둔 채 사실상의 제로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의 약세 흐름은 당연한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유럽 부채 위기의 영향으로 달러에 대한 수요가 여전한데다 중동 지역의 불안 요인도 달러화의 약세를 가로막고 있다.

리카즈는 장기적으로는 달러의 약세 전환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한다. 그는 “FRB가 달러 약세를 원하고 있다”며 “FRB는 달러가 약세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달러 발행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지난달 벤 버냉키 FRB의장의 도쿄 연설을 들었다. 버냉키 의장은 14일 도쿄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과 일본은행 주최 회의에서 미국의 저금리 정책이 투기자금의 개발도상국 유입을 초래하고 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리카즈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의 행간에는 개도국들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해라, 다만 미국은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기 전까지 달러 발행을 늘릴 것’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리카즈는 달러화의 약세 전환은 어려운 일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환율은 갑자기 급격하게 변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달러화 약세 전환이 쉽게 진행되지는 않겠지만, 일단 전환이 시작되면 급격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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