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보험ㆍ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은 삼성화재에 새로운 수수료율로 2.7%를 제시했다. 기존보다 0.7%포인트 오른 것이다.
평균 수수료율 2.5% 수준인 중소형 손보사에는 0.1~0.2% 포인트 올려 요구했다.
카드사들은 금융당국이 대형 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을 2.3%로 판단한 만큼 이윤을 더하면 그 정도 부과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대형 손보사들은 카드사들과 접촉해 인상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합의에 실패하면 보험료 카드 결제 자체를 거부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올여름 태풍 피해 등으로 5000억원 이상의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서 카드 수수료까지 급증하면 현재 자동차보험료 수준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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