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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 대선 하루 지나도 승자 확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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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가 이시간까지도 버락 오바마가 승리한 대선 투표 결과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50개 주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최대 접전을 벌인 플로리다만이 이튿날인 7일(현지시간) 오후 4시 까지도 승부를 결론내지 못했다.
이때문에 플로리다주는 여전히 민주ㆍ공화 양당을 상징하는 푸른색과 붉은색이 아닌 '미정(undecided)'으로 표시돼 있는 상태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정오를 넘어선 이후 100%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모두 413만3342표(49.9%)를 획득해 409만6314표(49.3%)를 얻은 롬니 후보를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

이처럼 개표가 늦어진 것은 마이애미 지역에서 2만여표의 부재자 투표 집계가 늦어진 때문이라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피넬라스 카운티에서도 약 9000표의 부재자 투표지 개표가 늦어졌다.
플로리다주가 이번에도 '말썽꾸러기'가 된 것은 투ㆍ개표 과정에서 혼선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화당이 장악한 주 의회가 최근 조기투표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8일로 줄이면서 조기투표를 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선거 당일 대거 몰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행렬이 이어지면서 투표 종료가 늦어졌다.

이 지역 일부 민주당원들이 조기 투표기간을 연장해 달라는 긴급 소송까지 제기하면서 일부 카운티에서는 투표시간이 늘어나긴 했지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는 못했다.

플로리다는 주 정부의 규정에 따라 두 후보 간 표차가 0.5%포인트 이내일 경우 자동 재검표를 하게 된다.

자동 재검표가 이뤄진다고 해도 지난 2000년 대선 때와 같은 최악의 혼란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와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맞붙었던 2000년 대선에서는 플로리다주의 천공식 투표기의 개표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면서 재검표와 대법원 소송까지 벌어졌고, 결국 당선자 발표가 5주일이나 늦어졌었다.

물론 이미 다른 49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의 승부만으로 오바마의 재선이 확정됐기 때문에 플로리다주의 승부는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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