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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시대 새 기부문화 '소셜펀딩'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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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입 1년만에 성공 안착…독도홍보 등 공익목적 활용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을 그대로 재현한 소셜 펀딩(크라우드 펀딩)이 국내 도입 1년 만에 새로운 후원 모델로 안착하고 있다. 최근 영화 제작후원금,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광고 등 굵직굵직한 소셜 펀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소셜 펀딩은 자금이 필요한 프로젝트나 이벤트를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등의 매체에 공개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소액의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말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디스이즈트루스토리가 국내 처음 소셜 펀딩을 시작한 이래 현재 위제너레이션, 인큐젝터, 펀듀, 텀블벅 등 10여곳에 달한다.

소셜 펀딩 업체는 자금을 필요로 하는 업체와 개인을 '후원'의 형식으로 연결해주며, 후원금의 일부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대부분 비영리 목적의 사업으로, 소아암 어린이에게 '치료 종결 기념메달' 전달, 독립 문화창작자 지원, 위안부 문제 알리기 광고, 장애 어린이를 위한 재활병원 건립 기금 모금 등 다양한 펀딩이 진행되고 있다.

소셜 펀딩 모델이 국내 도입된 지는 1년여밖에 안 됐지만 사회적 이슈를 몰고 온 펀딩을 성공리에 마치며 새로운 후원 모델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지하철 이태원역 안전문에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광고를 게재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위제너레이션이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 모임, 대학생 프로젝트 블루밍과 합작한 펀딩으로, 회사 측은 현재 안국역에도 광고를 걸기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소셜펀딩을 통해 마련한 모금액으로 한국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현재 11월 말 월스트리스저널 유럽판 1면에 '아리랑' 광고를 싣기 위해 인큐젝터와 손잡고 모금을 진행 중이다. 12월 초 아리랑의 인류무형유산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유네스코 전체회의를 앞두고 전 국민이 참여하는 아리랑 광고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 서 교수는 지금까지 월스트리스저널 1면 하단에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독도', '동해'와 같은 광고를 한글로 게재한 바 있다.

다음달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26년'의 경우 2만여명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7억3600여만원이라는 제작비를 마련해 화제를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소셜펀딩에 참여하는 개인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기부를 권유하는 등 시대 흐름에 따른 새로운 후원 모델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온라인 상의 결집력을 바탕으로 소셜펀딩의 위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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