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다른 후보들이 박 후보가 아닌 33년 전에 돌아가신 박 전 대통령의 문제만 가지고 (문제를 삼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도 현대와 삼성이 여러 가지 부정한 경제활동으로 인해서 경찰조사를 받고 1조원, 8000억원을 사회에 환원했다"며 "노 전 대통령이 가져간 것이 아닌데 삼성하고 현대한테 강탈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최근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북방한계선(NLL) 논란에 대해 이 최고위원은 "이것은 간단한 문제,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라며 "국민들의 알권리 차원과 역사기록 보존 차원에서 진상을 정확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이 '노 전 대통령의 발언 일부만 인용해 보도한 패륜적 날조'라고 밝힌 데 대해 이 최고위원은 "패륜이라는 뜻을 알고 거기에다 붙이는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또 "국민들이 이런 보도를 보고 그냥 자기가 곤란한 것을 없앴나 보다 이렇게 넘어가야 하느냐"며 "우리 영토인 NLL을 포기 발언을 은폐하거나 폐기하는데 동조한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에 대해 당연히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기본상식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에 대한 불통 논란에 대해서는 "야당이 박 후보를 흠집내고 흑색선전하기 위해서 했었던 얘기들을 그대로 씌우고 있다"며 "자기 의견을 안 들으면 불통이라고 얘기를 한다고 하는 것이 맞느냐"고 해명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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