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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분쟁, 투자자들 "락앤락보다 삼광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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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주가 행보..향후 갈등해결 방향 관심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밀폐용기 라이벌 락앤락 SGC에너지 의 분쟁에서 투자자들은 일단 삼광유리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삼광유리가 락앤락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후 삼광유리는 주가가 오른 반면, 락앤락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광유리는 지난 10일 이후 주가가 5만7900원에서 6만1900원으로 6.90% 올랐다. 같은 기간 락앤락은 2만4850원에서 2만3600원으로 5.03% 하락했다.
지난 10일 삼광유리는 락앤락을 허위·과장 광고 혐의로 공정위에 제소했다. 트라이탄 소재의 비스프리 제품에서 환경호르몬이 나올 수 있음에도 마치 검출되지 않는 제품인 것처럼 광고했다는 게 삼광유리 측 주장이다.

올해 락앤락의 국내 매출은 지난해보다 14.1% 하락한 169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비스프리 제품 매출은 지난 2분기 기준 전년대비 78%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인 내수 침체로 줄어드는 락앤락 국내 매출을 지탱하고 있는 게 비스프리인 셈이다. 삼광유리의 제소 소식에 락앤락은 물론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한 이유다.

10일 당일 락앤락은 2.36% 떨어졌고, 이후 지난 22일까지 9거래일 중 7거래일 동안 주가가 하락했다. 같은 기간 대차잔고도 516만주에서 520만주로 약4만주 증가했다. 특히 22일 락앤락이 국내 중소업체와 상표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또 다른 악재로 작용했다. 삼광유리는 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10일에는 주가가 1.53% 떨어졌지만, 이후 9거래일 중 6거래일 동안 주가가 상승했다.
송동헌 현대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올 하반기 락앤락의 실적 개선에 기대감을 가지면서도 정작 매수에 나서기를 망설이는 상황”이라며 “여전히 중국 실적이 양호한 기업인 만큼 주가 반등을 꾀하려면 우선 외부 갈등이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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