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내년 두 자릿수 성장할 것"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이 18일 BMW 뉴 1시리즈 해치백 모델 출시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내년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BMW코리아의 2012년 판매목표가 2만6000대(BMW 브랜드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2만8600대 이상 팔겠다는 것이다.
최근 송도에 부지를 확정한 BMW드라이빙센터는 내년 3월 착공을 목표로 행정당국과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완공시기는 오는 2014년 3월로 예상하고 있다. 김 사장은 “국산 브랜드가 하지 못했던 한국의 자동차 문화를 선도한다는 의미에서 드라이빙센터를 복합문화공간으로 건립해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드라이빙센터에 이어 옴부즈맨 제도, 핫라인 개설 등 파격행보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재차 밝혔다. 그는 “앞으로 자동차 시장은 기술 경쟁보다는 브랜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기술의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좁혀지지만 브랜드의 가치는 짧은 시간내에 따라잡기 힘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작고 연비좋은 신차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2세대 BMW 시리즈 해치백을 론칭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BMW 1시리즈 해치백 모델은 3000만원대 후반의 가격대에 고속주행 연비는 ℓ당 21km를 상회한다. 판매 목표대수는 연간 3000대로 예상했다. 남은 하반기 판매대수는 제한된 공급물량 탓에 200대로 잡았다.
그는 “BMW 1시리즈는 1세대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50만대 이상 판매된 모델”이라며 “20~30대 젊은층을 공략해 BMW코리아의 대표적인 볼륨모델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BMW 1시리즈 해치백의 판매목표는 3000대지만 그 이상도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비효율과 가격면에서 타 브랜드 비슷한 차급의 모델을 압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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