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무디스는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최근 발행한 4억6300만파운드 규모의 CMBS에 대한 S&P의 등급평가 방식이 잘못됐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우리였다면 이 CMBS에 트리플A 등급이 아닌, 더블A나 그 이하의 등급을 줬을 것"이라며 "최소한 현재보다 3노치(notch) 이상은 낮아져야한다"고 꼬집었다.
S&P의 CMBS 평가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시장에서 끊임없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지난해에는 기존의 CMBS와 신규 CMBS를 평가하는 방법에서 상충하는 점이 발견되면서 S&P가 갑작스럽게 등급 부여를 중지해 원성을 샀다. 이 일을 계기로 S&P는 해당팀을 개편하고 CMBS 신용등급 평가방법을 개선했지만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비판을 들었다.
한편 RBS의 이번 발행은 2008년 이후 유럽에서 발행된 네 번째 CMBS다. 금융위기 이후 외면당해온 유럽의 CMBS시장은 최근 들어 조금씩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 도이치뱅크와 블랙스톤 등이 포함된 조인트 벤처가 7억5400만유로의 CMBS를 발행하기도 했다. 반면 미국시장에서는 최근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부활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이 높은 CMBS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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