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민주·진보 서울교육감 후보 추대위원회'가 15일 공식 출범하면서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방식과 일정이 확정됐다. 진보성향의 교육ㆍ시민ㆍ사회단체 100여개가 모인 추대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을 거쳐 다음달 4일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추대위 관계자는 "지난 2010년 단일화를 위한 경선과정에서 운영위원단체와 시민참여단체의 역할과 비중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경선과정에서부터 시민들이 직접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경선 룰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치러진 경선에서는 25개의 운영위원단체 투표가 20%, 시민참여단체 대표 500명의 투표가 30%, 여론조사 50%가 반영됐다.
추대위는 곽 전교육감의 선고가 나왔던 지난달 28일 첫 준비모임을 시작해 두 차례 준비회의를 거쳐 이날 1차 정식회의를 열었다. 준비위원회 공동대표는 김옥성 서울교육희망네트워크 운영위원장과 박석운 진보연대 공동대표, 오성숙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회장 등 8명이 맡았다.
애국단체총연합회 등 50여개 보수성향 단체는 지난 8월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 포럼을 열고 후보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으며, 후보추천위원회와 원로회의를 구성해 본격적인 후보 검증작업에 돌입했다. 시민회의 관계자는 "보수진영의 예비후보가 약 10여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정책토론회 등 후보단일화절차를 거쳐서 선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경선방식과 일정은 19일 간담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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