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김응용 한화 감독이 팀 체질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김성한, 이종범, 이대진 등 해태 출신 애제자들로 코치진을 구성했다.
한화 구단은 15일 오전 대전구장에서 김응용 감독의 취임식 및 선수단 상견례를 가졌다. 구단 수뇌부, 선수단이 모두 참석한 자리에서 김 감독은 “함께 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도 가능하다”며 팀 재건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해태 출신 지도자의 영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해태 감독 시절 김 감독의 총애를 받은 이종범이 주루코치로 가세했고 올 시즌을 끝으로 LG에서 은퇴한 이대진이 투수코치로 합류했다. 해태의 왕조를 이끌었던 주역들이 새로운 팀 한화에서 다시 의기투합하는 셈.
김 감독은 “프로이기 때문에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꼴찌와 우승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 어떻게 생각하면서 하는지에 달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종범 코치 등을 데려온 건 선수들이 전수받을게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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