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9일 채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9.1%가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금리인하를 전망한 응답자는 53.6%로, 전월 대비 15.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내수심리 위축과 수출 및 성장률 둔화로 국내 펀더멘탈 불활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미국 및 유럽의 양적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전망BMSI는 전월대비 3.2포인트 하락한 98.7로 집계됐다. 설문 응답자의 85.2%(전월 91.6%)가 금리 보합에 응답해 전월대비 하락했고,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전월대비 4.9%포인트 상승한 8.1%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주요국 양적완화 정책으로 일부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분기말 네고물량(원화수요) 유입으로 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중국 및 유럽 경기지표가 부진하고 연저점 갱신에 따른 부담감으로 하단레인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97개 기관의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49명이 응답한 결과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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