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열 행안위 의원 "사회, 수학, 과학 등 고교 교과목 공무원 행정업무 수행에 필요한지 의문"
8일 국회 행정안전위 이찬열 의원(민주통합당)은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2월28일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공무원 시험에서 고졸 진입 장벽을 낮추라'고 지시한 지 이틀 만인 30일 시험 과목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수많은 수험생들이 준비하는 시험의 과목을 변경하면서 한 차례의 공청회나 수험생 설명회 등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없이 대통령 지시가 있은 후 이틀 만에 발표한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사회, 수학, 과학 같은 고등학교 교과목들이 공무원으로서 행정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지 의문"이며 "단순히 시험과목을 변경한다고 해서 고졸자의 공무원 채용이 확대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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