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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앞다퉈 소액대출상품 내놓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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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은행들이 제2금융권의 고금리를 이용하는 서민들을 대상으로 단기 소액대출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은행과 제2금융권 간의 '금리단층' 현상을 완화할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생색내기식 지원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10%의 안팎의 금리로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단기 소액신용대출 상품을 내놨다. 신용등급이 1~7등급인 우량고객 중 기존의 대출이 많아 은행권에서는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이 대상이다.
NH농협은행 역시 신용등급이 1~8등급인 고객 중 신용대출이 과다하거나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액대출상품을 출시했다. 대출금리는 연 10~12%이며 한 사람당 최고 5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각각 10%대 초중반의 금리로 이용할 수 있는 대출상품을 출시했다. 부산은행도 연 10%대 금리로 최대 1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소액대출상품을 선보였다.

이처럼 은행들이 잇달아 10%대의 소액대출상품을 내놓는 이유는 은행과 제2금융관 사이에 대출 격차가 벌어지는 '금리단층'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은행권의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10% 이하지만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가 제공하는 신용대출 금리는 20~30%대에 달한다. 따라서 급전 대출 수요를 은행권으로 돌려 서민들의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소액신용대출 상품이 생색내기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금융당국의 독려로 은행들이 관련 상품을 내놓고는 있지만 실제 적용되는 대상이 많지 않고 지원규모도 크지 않아 실질적인 효과도 미미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의 소액대출상품은 상대적으로 우량한 고객의 단기대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고객의 반응이나 실적 등의 추이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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