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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바] 산사태와 절개지 무너져…형산강·금호강 홍수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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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연동, 노형동 등지 1만2000여 가구 단수···동두천 마트간판이 떨어져 몽골인 다쳐 입원치료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16호 태풍 '산바'의 힘은 엄청났다.

‘산바’가 17일 오후 6시 현재 영남지방을 관통하며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가 넘는 강한 바람과 시간당 30mm이상의 집중호우를 쏟아내고 있다.
산바가 지나는 곳마다 산사태와 절개지가 무너져 인명피해가 늘었고 침수와 함께 낙동강이 넘칠 위기에 놓였다.

◆산사태와 절개지 붕괴 잇따라=전국 곳곳에서 산사태와 절개지 붕괴가 잇따르며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

특히 산바가 지나간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집이 파묻혔다. 집 안에 있던 이모(53)씨가 묻혔다가 1시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실려갔으나 숨졌다.
이에 앞서 오후 12시15분쯤 경남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권모(40)씨 집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났다. 무너져내린 흙 수 100㎡가 권씨 집을 덮쳤으나 권씨 가족은 태풍을 앞두고 피해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오전 10시쯤엔 경북 경주시 안강읍 대동리에서 산사태가 나 흙더미가 부근 집과 축사를 덮쳐 일가족 2명이 묻혔다가 구조됐다.

포항에서도 절개지가 무너졌다. 무너진 흙이 집을 덮쳐 안에 있던 4명의 가족은 마을회관으로 피했다.

◆곳곳에서 물난리=태풍이 지나간 제주도에선 폭우로 정수장과 배수지를 잇는 광역상수도 송유관이 쓸려나갔다. 송유관 유실로 배수지 물이 바닥나면서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 등 1만2000여 가구가 단수됐다.

대구에선 ‘수성교 둔치에서 1명이 신천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경찰이 119구조대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에선 형산강이 오후 3시 물 높이가 2.96m를 기록, 홍수경보 수위(3m)에 근접함에 따라 포항시가 홍수경보와 산사태경보를 내렸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금호강 상류에 내린 비로 대구 동촌지점 수위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오후 2시50분을 기해 이 일대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밖에 오전 11시45분께 경기도 동두천에선 마트간판이 떨어져 이곳을 지나던 몽골인 A씨(37)가 다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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