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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텐미닛사건…제주도서 '無반응'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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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네티즌(@dog**)이 트위터에 올린 현장 사진

▲ 한 네티즌(@dog**)이 트위터에 올린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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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왕따설 논란' 한 달 만에 활동을 재개한 걸그룹 티아라가 제주도에 열린 첫 공개무대에서 무반응 굴욕을 겪었다.

티아라는 지난 8일 오후 7시 제주도ICC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기념 K팝 에코 콘서트에 참석, 화영 사건 이후 처음으로 팬들과 만났다.
앞서 티아라는 6일 케이블 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과 8일 MBC '쇼!음악중심'에 출연했지만 사전녹화 형식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따라서 이번 제주도 공연이 팬들의 반응을 직접 볼 수 있는 사실상의 첫 복귀 무대였던 셈이다.

하지만 이날 티아라가 컴백곡 '섹시러브'를 안무와 함께 열창했음에도 팬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했다. 공연 시작과 더불어 이곳저곳에서 야유 소리가 쏟아진 것은 물론, 급기야 어떤 호응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티아라는 예정된 무대 중 한 곡만 마친 채 무대에서 퇴장했고 이 현장이 고스란히 사진과 영상에 담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커뮤니티 게시판에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공개된 약 4분짜리 영상에는 티아라의 노래 외에는 어떤 응원도 함성도 들리지 않는다.
이날 티아라의 굴욕은 일명 '티아라 텐미닛'이라 불리며 네티즌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모았으며 당시 트위터에는 "티아라 나왔는데 예정된 무대 하나만 함. 심지어는 티아라 나왔을 때 여자 아이들이 류화영! 류화영 연호함", "티아라 신곡 하나만 하고 진짜 도망치듯 내려감. 참 불쌍하기도 하고" 등의 의견도 올라왔다.

한편 일반적으로 무대에 오른 가수는 2곡 정도를 부르는 데 그 시간은 10여분 남짓이다. 이때 한 가수의 팬이 다른 가수가 노래하는 10분 동안 어떤 호응도 없이 침묵하는 상황을 '텐미닛 현상'이라고 한다.
☞'티아라 텐미닛 사건' 유튜브 영상 보기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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