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왕따설 논란' 한 달 만에 활동을 재개한 걸그룹 티아라가 제주도에 열린 첫 공개무대에서 무반응 굴욕을 겪었다.
티아라는 지난 8일 오후 7시 제주도ICC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기념 K팝 에코 콘서트에 참석, 화영 사건 이후 처음으로 팬들과 만났다.
하지만 이날 티아라가 컴백곡 '섹시러브'를 안무와 함께 열창했음에도 팬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했다. 공연 시작과 더불어 이곳저곳에서 야유 소리가 쏟아진 것은 물론, 급기야 어떤 호응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티아라는 예정된 무대 중 한 곡만 마친 채 무대에서 퇴장했고 이 현장이 고스란히 사진과 영상에 담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커뮤니티 게시판에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공개된 약 4분짜리 영상에는 티아라의 노래 외에는 어떤 응원도 함성도 들리지 않는다.
한편 일반적으로 무대에 오른 가수는 2곡 정도를 부르는 데 그 시간은 10여분 남짓이다. 이때 한 가수의 팬이 다른 가수가 노래하는 10분 동안 어떤 호응도 없이 침묵하는 상황을 '텐미닛 현상'이라고 한다.
☞'티아라 텐미닛 사건' 유튜브 영상 보기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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