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원년 창간기획 뛸 50년 뛴 50년]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이 지금까지 전자산업을 토대로 성장해왔다면 이미 대부분의 주력 제품이 세계 1위에 오른 지금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때문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년 전인 지난 2010년 향후 삼성을 먹여 살릴 5가지 신사업을 선정하고 대대적인 투자를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당시 이 회장의 지시 하에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발광다이오드) 등 5대 신수종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오는 2020년 까지 총 23조원 가량의 막대한 투자를 집행할 것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에는 5가지 미래산업 분야에서 매출 50조원에 4만5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등과 공동으로 출자해 바이오시밀러 사업 등을 담당할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출범시켰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인천 송도에 바이오시밀러 생산단지를 건립 중에 있으며 오는 12월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시험생산에 들어간다.
삼성은 수년 내 특허가 만료되는 바이오시밀러를 중심으로 오는 2020년까지 2조1000억원을 투자해 1조8000억원의 매출, 710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주력제품인 초음파 진단기기의 내수와 수출이 고르게 증가한 것이 실적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은 의료기기 분야에 향후 10년간 1조2000억원을 투자, 이 부문의 매출을 10조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고용도 95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또한 태양전지 부문에 향후 10여년간 6조원을 투자해 매출 10조원에 고용 1만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그동안 삼성전자와 삼성SDI로 나눠 각각 태양전지 부문의 연구개발(R&D)을 진행해왔다.
이밖에도 LED 분야에서는 향후 10여년간 8조6000억원을 투자해 이 부문의 매출을 17조8000억원으로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고용은 1만7000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자동차용 전지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5조4000억원을 투자해 10조2000억원 규모로 매출을 끌어올리고 7600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꼭 봐야할 주요뉴스
'수능 만점 의대생'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서 여자...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