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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전 KDB자산운용 대표 "아시아시장서 경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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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전 KDB자산운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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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제 꿈은 KDB금융그룹 이름을 건 자산운용사로서 아시아 시장에 나가 경쟁해서 이기는 것입니다."

데이비드 전 KDB자산운용 공동대표는 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불확실성 시대의 투자전략' 세미나에서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받고, 관련 수익을 한국으로 가져오는 것이 앞으로 목표"라고 밝혔다.
전 대표는 "이제 제조업만 매달려서는 한국경제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금융이 살아야 기회가 열리고 금융수출을 통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의 삼고초려 끝에 지난 7월 KDB자산운용의 공동대표로 부임했다. 그는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경제학 학사와 MBA를 졸업하고, 8년간 미국의 베어스턴스(Bear Stearns)에서 아시아계 최초로 수석 투자전략가를 지냈다. 부임후 전 대표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인재영입을 추진하는 한편 신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3년 전부터 개발해왔던 전략과 모델을 기반으로 2주 반만에 'KDB 코리아 베스트', 'KDB 코리아 베스트 하이브리드' 등 신상품 2종을 선보일 수 있었다. 이 펀드는 이달 19일 출시된다.

KDB 코리아 베스트 펀드는 시장 상승기에 경기 순환주, 하락기에 비경기 순환주를 교체 편입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펀드다. KDB 코리아 베스트 하이브리드 펀드는 하락장에서 헤지를 통해 원금손실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다. 오는 11월에는 동일한 전략으로 아시아 대형주에 투자하는 'KDB 아시아 베스트'와 'KDB 아시아 베스트 하이브리드' 펀드 등 2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새로 출시할 펀드들을 KDB자산운용의 대표펀드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조만가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헤지펀드는 내년에 역외펀드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 대표는 "최근에는 투자자들이 상품을 개발·운용·판매하는 사람보다 더 예민해 서비스하는 기관이나 조직을 앞서가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에는 변동성을 피하려는 상품이 많았지만 이제는 변동성을 적극 활용하는 상품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상품도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핵심적이고 간단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KDB자산운용 조직개편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형식적인 보고서 작성은 최대한 줄이고 구성원의 의사소통을 중시하기 위해 사무실 파티션도 걷어치웠다. 트레이딩, 리서치,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PM)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고 그간 백오피스 기능에 머물렀던 트레이딩 업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대표실에 앉아있기 보다는 구성원들과 함께 사무실에서 근무하길 즐기는 전 대표로 인해 업무 긴장감도 높아졌다는 후문이다.

전 대표는 "운용에 핵심을 맞춘 조직으로 정비했다"며 "코스피 특성에 최적화한 프로세스로 운용 성과를 높여 KDB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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