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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군인도 누른 숙대RO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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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군인도 누른 숙대RO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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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숙명여대 학군사관후보생(ROTC)들이 올해 군사훈련 1위를 모두 휩쓸었다. 군사훈련은 1~2월 동계훈련, 7~8월 하계훈련으로 나뉜다. 숙대 ROTC 51기(4학년)는 동계훈련에, 52기(3학년)는 하계훈련에 참가했다.

6일 숙명여대에서 따르면 2주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진행된 동계훈련에서 109개 학군단중에서, 4주간의 하계 훈련에서는 110개 학군단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동ㆍ하계 훈련 성적을 합산한 종합 성적에서도 1위에 올랐다.
동계훈련에 참가한 51기는 3학년이었던 지난해 하계훈련에 참가해 종합성적 30위를 기록했다. 특히 수류탄 과목은 51기는 꼴찌나 다름없었다. 숙대 ROTC는 이를 악물고 훈련에 매진하며 1년을 기다렸다. 점수를 매긴 논산 육군훈련소 교관들 조차 여자 후보생들의 '독하게' 훈련하는 모습에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학군단을 지도하는 김나미(여) 훈육관은 "훈련 초엔 다이어트를 한다며 간식으로 제공되던 빵과 우유도 반납하더니 나중엔 체력 보충해야 한다며 먼저 찾더라"고 말했다.

결과는 달라졌다. 동계훈련 참가가 처음인 51기는 화생방과 통신장비, 개인화기, 유탄발사기 등 남자 후보생들도 힘들어하는 과목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하계훈련에 처음 참가한 52기도 각개전투와 수류탄, 구급법, 개인화기, 장애물 등 5과목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냈다.
여성 후보생들이 남자들을 누르자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바뀌고 있다. 김 훈육관은 "지난해 처음 훈련에 참가했을 때만 해도 남자 훈육관들이 '여자가 왜 군대에 가느냐'며 의아해했는데, 학생들이 정말 열심히 하는 걸 보고 '인정할 수 밖에 없다'며 감탄하더라"고 전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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