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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한국저축銀, 영업재개 前 인원 대폭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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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금융지주사에 피인수된 솔로몬저축은행과 한국저축은행이 오는 10일 영업재개를 앞두고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5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자산부채 이전방식(P&A)으로 솔로몬저축은행을 인수한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솔로몬 직원 70명 가량만 계약직으로 고용승계 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이는 지난 3월 기준 솔로몬 측 직원 규모(408명) 대비 2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일부는 고용승계 결정 이전에 회사를 자진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저축은행 직원들 역시 55명 가량만 하나저축은행으로 이동한다. 이는 3월 기준 직원 수의 50%를 밑돌며, 하나저축은행 측이 분류한 고용대상 가운데 60% 수준이다. 하나금융지주 측은 고용승계를 아예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지만, 일부 필요 인원을 고용승계하기로 결정했다.

두 저축은행 모두 영업정지 이후 대주주의 횡령·배임 등 불미스러운 정황이 포착되면서 부장급 이상의 고용승계는 아예 배제됐다. 알면서도 눈을 감아줬거나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도덕성이나 업무능력 미달 이라는 판단에서다.

우량 자산과 부채만 인수하는 P&A 방식은 직원에 대한 고용승계 의무가 없지만, 그간 통상 50% 이상의 비율로 재채용 돼 왔다. 4대 금융지주사에 인수된 삼화(우리), 제일(KB), 토마토(신한), 제일2·에이스(하나)저축은행의 고용승계 비율은 각각 84%, 40%, 88%, 77% 수준. 모두 저축은행이라는 조직 자체를 새로 꾸려나가는 입장으로, 최소한의 출범인력이 요구됐기 때문이다.
솔로몬과 한국저축은행에 대한 고용승계 비율이 낮은 가장 큰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금융·하나저축은행은 이미 지난해 각 금융지주사의 부실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출범한 곳으로, 두 곳 모두 출범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실상 여·수신업무를 위한 필요 인력은 이미 앞선 고용승계를 통해 충당한 상태다.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기존 조직도 아직까지 확고하게 업계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에서 인수한 대출자산을 관리할 직원을 제외하고는 추가 고용승계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피인수 된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인수 결정 후부터 고용승계에 대한 직원들의 기대는 낮았다"면서 "일부 직원들은 기존 회사에 남아 청산 작업을 도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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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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