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인 코스닥상장사 103곳 중 비교가능한 84개사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9조394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5.7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084억원, 30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5%, 51% 급감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세계 경기 둔화, 중국 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며 "업종 및 종목 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고 IT종목들은 스마트폰 선전 덕에 수익성 개선세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별도재무제표로 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상반기 별도기준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5조9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740억원, 2752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21.26%, 15.15% 줄었다.
업종별로는 IT업종의 경우 스마트폰 부문 선전으로 IT S/W&서비스업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57% 개선됐다. 반면 유통서비스의 순이익은 같은 기간 80.11% 감소했고 기타서비스(-40.98%), 제조업(-24.86%) 등 대부분 업종에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별도기준 전체 분석대상기업 84곳 중 75%에 달하는 63개사가 상반기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21개사(25%)는 적자를 나타냈다. 흑자전환기업은 10개사로 전체의 11.90%를 차지했고 12개사(14.29%)는 적자전환했다.
상반기 서울리거 은 연결·별도기준 모두 매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5.02% 증가했고 별도기준으로는 251.55% 늘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컴투스 로 664.71% 증가했고 이어 넥스콘테크 (611.71%)가 뒤를 이었다. 별도기준으로도 컴투스(505.45%)가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늘었다.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컴투스홀딩스 로 39.43%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년동기대비로는 2.07%포인트 감소했다. 별도기준으로는 에코바이오 가 155.46%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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