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이미지 추락으로 영업환경이 나빠지고 건설경기 침체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솔로몬저축은행은 5월 영업정지 전까지 1~3분기 2881억원 적자를 냈고 한국저축은행은 239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보였다. 진흥저축은행은 1735억원, 토마토2저축은행 1431억원, 경기저축은행 962억원, 아주저축은행 687억원, 서울저축은행 416억원, 현대저축은행 410억원 등의 적자를 나타냈다.
자본잠식도 심각한 상태다. 올해 3월 말 현재 저축은행 89곳 중 41.6%(37곳)가 자본 잠식 상태다. 이 중 솔로몬, 한국 등 7곳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지난해 3월 말의 28곳에서 1년 만에 9곳이 늘었다.
올해 3월 현재 BIS 비율이 5% 미만인 저축은행은 현대스위스 3.54%, 솔로몬 2.74%, 부산솔로몬 1.24%, 진흥 1.22%, 오투 0.59% 등 11곳이다.
또 한국(-1.56%), 토마토2(-11.75%), 우리(-20.46%), 삼일(-3.53%), 유니온(-1.51%), 세종(-1.27%) 등 6곳은 마이너스였다.
금융감독원은 "공적자금 지원 없이 자체 정상영업 중인 유니온, 세종, 삼일저축은행은 3월 가결산 이후 대주주 교체, 자체 유상증자 등을 통해 BIS 비율이 조치기준(5%)을 상회했거나 유상증자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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