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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시대' 금융권 생존법] <3> 카드업계, 부가사업서 돌파구 찾기

최종수정 2018.09.08 07:46 기사입력 2012.08.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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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택배·이사서비스까지
부실채권비율 6년여만에 최악
중국 네트워크시장 선점해야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유럽발 재정위기가 국내 실물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연체율 등 신용카드사 경영지표에 비상이 걸렸다. 무엇보다 수익성에 빨간 불이 들어와 카드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비상 걸린 카드업계 =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올 2ㆍ4분기 24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 1ㆍ4분기 1865억원에 비해 31.2%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2ㆍ4분기 당기순이익에 포함된 비자인터내셔널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이익 746억원(세후)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700억원으로 1ㆍ4분기보다 8.8% 줄었다.

KB국민카드의 2ㆍ4분기 당기순익은 452억원을 기록, 전분기(711억원) 대비 36.40% 감소했다. 전년동기(682억원)대비로도 33.73% 줄어든 규모다.
삼성카드는 올 상반기 690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에버랜드 지분 매각이익 5350억원을 제외한 순이익은 155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8% 줄어들었다.

하나SK카드는 2ㆍ4분기에 10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1ㆍ4분기(81억 순이익) 대비 적자전환했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도 5억원 적자다.

이익 이외의 지표도 나빠졌다. 6월말 기준 신용카드 부실채권비율은 1.61%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5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1ㆍ4분기와 2ㆍ4분기 신용카드 신규 부실채권은 각각 2000억원. 각 카드사들의 연체율도 2%에 육박하고 있다.

◆카드업계 하반기 전망도 불투명 = 문제는 신용카드 영업환경이 밝지 않다는 것. 위기를 감지한 금융당국이 오는 2015년 말까지 카드사의 레버리지 상한선을 최대 6배로 제한하는 등 외형 확대 및 무분별한 경쟁에 제동을 건 상태다. 경기침체로 신용판매가 줄어들더라도 카드사들은 사실상 대출을 통해 수익을 늘릴 수 없게 됐다.

또 오는 12월부터 새로운 수수료 체계도 도입, 수익 예측이 불투명해졌다. 카드업계는 수수료 체계 개편으로 연간 8739억원의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20%에서 15%로 낮아진다.

◆신성장 동력 찾기 고심 = 상황이 이렇자 카드사들은 저마다 부가 사업에 손을 뻗치는 등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카드사들이 가장 열을 올리는 아이템은 인터넷 쇼핑 등과 같은 통신판매, 소셜커머스 등이다. 단순한 쇼핑을 넘어 웨딩, 이사ㆍ택배서비스, 부동산 매매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시장은 포화 상태인 만큼 중국 등 해외 진출이 답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갈수록 경제 규모가 커지는 중국이 최근 해외 카드사를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할 의향을 보이는 만큼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현재 국내 카드사들은 포화 상태로 카드사들은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며 "성공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려면 각 국가별 특성과 시스템 구축 정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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