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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황경선, 올림픽 2연패 눈앞…女-67㎏급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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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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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여자 태권도의 간판 황경선이 결승 티켓을 거머쥐며 올림픽 2연패를 눈앞에 뒀다.

황경선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준결승에서 슬로베니아의 아닉 프랑카를 7-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황경선은 이날 오전 6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터키의 타타르 누르를 상대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앞서 누르는 준결승에서 호주의 마튼 카르멘을 6-0으로 꺾고 결승 티켓을 얻었다. 19살의 어린 나이지만 차분한 경기 운영과 되받아치는 기술이 수준급이라는 평이다. 황경선의 기량 또한 만만치 않다. 특히 몸통 돌려차기는 세계 최고로 손꼽힌다. 일찌감치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을 확정지었을 만큼 경기 운영도 노련하다. 황경선은 2004 아테네올림픽,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각각 동메달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메달이 3개로 늘어난 건 노련함이 빚어낸 결과였다. 1, 2라운드를 모두 0-0으로 마친 황경선은 3라운드 중반 머리 공격에 성공하며 3점을 땄다. 상대의 뒤 돌려차기를 피하는 동시에 왼발을 들어 올려 얼굴을 찍었다. 이후 오른발 돌려차기로 1점을 보탠 황경선은 상대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추격을 내주지 않았고, 막판 뒤 돌려차기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한편 황경선은 이번 대회 우승 시 천중, 우징위(이상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올림픽 2연패를 이룬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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