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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女 태권도 황경선, 준결승 진출…2연패 향해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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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한국 여자 태권도 황경선이 올림픽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황경선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 8강전서 헬레나 프롬(독일)을 맞아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황경선은 시작부터 적극적 공세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이윽고 머리를 공격하며 3점을 선취했다. 다소 뒤로 물러선 자세를 보이다 역습도 허용했다. 1라운드 종료 직전 오히려 머리 공격을 내줘 3-3 동점을 이뤘다.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라운드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다시 연속 내려 차기 기술로 머리를 공략했고, 이어 몸통 공격까지 성공시켜 순식간에 4점을 따냈다.

7-3로 앞선 가운데 마지막 3라운드에 돌입했다. 서두르지 않으며 침착한 경기 운영을 가져갔다. 근접 공격으로 상대에 허점을 내주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경고 누적으로 1점을 내줬지만, 왼발 공격으로 다시 1점을 따내 실점을 상쇄시켰다. 결국 남은 시간을 잘 지켜내며 8-4 승리를 거뒀다.
황경선은 고교생이던 2004년 국가대표에 발탁, 아테네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이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며 한국 선수 최초의 올림픽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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