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점입가경이다. 세계 스포츠 양대 산맥인 중국과 미국의 메달 경쟁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대회 9일째를 마친 2012 런던올림픽. 6일(이하 한국시간) 현재까지 종합 선두는 총 61개의 메달(금 30개, 은 17개, 동 14개)을 거머쥔 중국이 차지했다. 미국은 총 60개(금 28개, 은 14개, 동 18개)로 그 뒤를 바싹 쫓고 있다. 연일 엎치락뒤치락하는 두 나라의 자존심 대결은 이번 대회를 즐기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
경쟁의 변수는 4일 막을 올린 육상이다. 총 47개로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린 육상은 미국의 전통적인 효자 종목. 관건은 단거리의 절대 강자로 부상한 자메이카의 독주 체제를 얼마나 막을 수 있는지 여부다. 미국은 2008 베이징올림픽 육상 종목에서 금메달 7개를 포함, 총 2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그러나 남녀 단거리에서 우사인 볼트와 셜리 앤 프레이저,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이 버틴 자메이카에 6개의 금메달을 빼앗기며 자존심을 구겼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줄곧 지켜오던 종합 우승도 중국의 몫으로 돌아갔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사이트 블리처리포트는 이번 대회 육상 종목에서 미국이 8개의 금메달을 획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자 10종 애쉬튼 이튼과 여자 멀리뛰기 브리트니 리즈, 여자 100m와 200m에 출전하는 앨리슨 펠릭스, 남자 포환던지기 크리스티안 캔트웰, 남자 세단뛰기 크리스티안 테일러, 여자 400m 사냐 리처즈 로스, 남자 110m 허들 아리스 메리트, 여자 1600m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이 가운데 여자 100m는 2연패를 달성한 프레이저(자메이카)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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