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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로 '주춤' KT, LTE로 하반기 도약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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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KT (회장 이석채)가 롱텀에볼루션(LTE)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2분기 실적이 추락했다. 다만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높은 LTE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올해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 5조7733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 편입된 BC카드의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LTE 가입자 확보에 따른 마케팅 비용과 투자비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감소한 수치다.
KT는 2분기에 3992억원의 LTE 관련 설비투자를 집행했으며 상반기 누적 LTE 설비투자는 8436억원이다. 이는 상반기 전체 설비투자의 44%를 상회한다. 연간 설비투자 가이던스도 3조5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조정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무선분야 매출은 지난해 말 시행된 기본료 1000원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1.4% 성장해 1조7401억 원을 달성했다. 유선분야에서는 유선전화 매출이 가입자와 트래픽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8569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ㆍ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6% 성장한 2476억원을 달성했다. 개별 서비스로는 IPTV와 KT스카이라이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3%, 14.8% 성장했다.

KT는 영업이익 하락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 HD급 서비스 출시와 네트워크 고도화 등으로 인한 LTE 가입자 증가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통신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4월 말 LTE 전국망 구축 완료 후 가입자 확보가 탄력을 받으면서 7월 기준으로 LTE 가입자 15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무선 ARPU가 8분기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KT는 하반기에 특화된 LTE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강화, 연말까지 LTE 가입자 목표 400만 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고품질 LTE 음성통화 서비스(VoLTE)를 제공하는 'HD 보이스'를 비롯해 스마트 기기에서 실시간 채널과 VOD를 즐길 수 있는 '올레TV 나우'의 HD 서비스 등이 전면에 나선다.

김범준 KT CFO(전무)는 "경쟁사 대비 LTE 서비스 시작이 다소 늦었지만 기술력을 토대로 최단 기간에 전국망 구축 및 가입자 100만 돌파를 달성해 당초 예상보다 빨리 무선매출의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보조금 경쟁이 아닌 차별화된 네트워크 인프라와 프리미엄 콘텐츠, 합리적 가격 등을 바탕으로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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