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히든밸리여자오픈 개막, 14개 대회 줄줄이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그야말로 '지옥의 스케줄'이다.
여름방학을 끝내고 오는 10일 개막하는 히든밸리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을 기점으로 하반기에 돌입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무려 14개가 기다리고 있다. 화두가 '체력전'으로 요약되는 까닭이다. 상금규모도 엄청나게 커졌다. 넵스마스터피스와 한국여자오픈 등 6억원짜리가 5개, KLPGA챔피언십 7억원, 한화금융클래식은 2억원이 증액돼 무려 12억원이다.
선수들은 그래서 지난 7주간의 휴식기 동안 샷 연습보다는 체력훈련에 더 많은 비중을 들였다. '2승 챔프' 김자영(21ㆍ넵스) 역시 "기술보다는 체력 보강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초청장을 받았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스도 포기한 채 일본 초청대회를 통해 실전 샷 감각만 유지했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 S-OIL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양수진(21ㆍ넵스)도 에비앙마스터스를 포기하고 체력을 비축했다. 양수진은 "하반기 국내 투어에 전념하겠다"며 "최대한 승수를 추가해 상금여왕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곁들였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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