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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빚 안 갚는 군인아저씨·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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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신용대출 직업군 연체율 비교해보니

-공무원도 평균 1.02% 보다 높아
-대기업 직장인 0.4%로 가장 낮아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직업 군인의 연체율이 여타 직업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내 대형 한 시중은행의 직업별 신용대출 연체율 내부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직업군인의 연체율은 3.9%로 여타 직업군중 가장 높았다. 이 은행의 평균 연체율이 1.02%인 점을 감안하면 직업 군인의 연체율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안정적 직업으로 꼽히는 공무원도 연체율이 1.6%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공무원 중에는 교육공무원(선생님)의 연체율이 2.5%로 가장 높았다. 이는 경찰공무원(1.46%), 소방공무원(1.45%)보다 1%포인트 정도 높은 것이다.
이 은행 상품개발 담당자는 "몇 년 전만 해도 경찰공무원의 연체율이 가장 높았는데 많이 낮아졌다"며 "최근 경찰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이 많아지면서 연체율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군인이나 교육공무원의 경우 안정적인 직종으로 알려졌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직업군에 비해 금융상식이나 교육을 접할 기회가 적은 탓에 연체율이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소득자로 분류된 의사와 법조인의 연체율도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페이닥터(월급 의사)의 연체율은 0.6%인 반면 개원의 연체율은 2.6%에 달했다. 월급을 받는 법조인 역시 연체율이 0.5%에 불과했지만 법률사무소를 직접 운영하는 법조인 역시 연체율이 월급을 받는 법조인(0.5%)보다 2∼3배 높았다. 고소득 전문직이라도 경기의 영향을 많아 이같은 현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 관계자는 "전문직 고객의 경우 평소 씀씀이가 커져버린 상태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로 마이너스 대출을 받는 경우도 많다"며 "체계적으로 은행의 상담을 받아 대출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공무원 및 전문직과 달리 일반 회사원의 연체율은 0.4∼0.7%에 불과했다.

은행 관계자는 "매달 월급을 받는 회사원의 경우 대출과 이자를 갚는 데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갑작스러운 정년퇴직 등에 대한 우려도 있어 애초부터 무리하게 대출을 하지 않는다는 점도 연체율이 낮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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