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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40개월 연속 상승..역대 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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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40개월 연속 상승..역대 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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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전국 주택 전셋값이 지난달까지 40개월 연속으로 올라 최장 상승 기록을 세웠다. 같은 기간 동안 매매가격보다 2배나 더 올랐다.

16일 KB국민은행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월 대비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2009년 3월부터 쉼 없이 오름세를 보였다.
전월보다 적게는 0.1%에서 많게는 2011년 3월 1.7%까지 올랐다. 주택 전세가격지수도 오름세 직전인 2009년 2월 83.3에서 지난달 106.8로 뛰었다. 조사를 시작한 1986년 이래 가장 긴 기간 동안 전셋값이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2009년 9월부터 꾸준히 올라 적게는 0.5%, 많게는 2011년 10월 13.6%를 기록했다.

2009년 3월과 비교하면 지난해 6월 전국 주택의 전세가격은 28% 올랐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4%였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2009년~2011년까지 수도권에서는 보금자리주택 대기 수요, 구매력 부족, 장기 주택시장 침체로 사라진 집값 상승 기대 등이 전세수요를 부추겼다"면서 "지방에서는 중소형평형 위주의 주택 공급이 부족해 전세수요가 높았다"고 말했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2010년 8월 이후에 떨어지지 않았다. 2010년 8월과 2012년 5, 6월에만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하고 나머지는 전달과 비교해 0.1~1.0% 올랐다. 전셋값이 오름세이던 2009년 3월부터 보면 2009년 3월 전월 대비 -0.2%와 2010년 7월 -0.1%를 제외하고 모두 전달대비 보합이거나 증가했다.

2009년 3월 대비 2012년 6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1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셋값이 28%로 매매가보다 2배가량 상승폭이 높았다.

이는 매매가격이 지방에서만 오른 반면 전셋값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오른 데 따른 결과다.

박합수 팀장은 "수도권에서는 경기 침체로 구매력이 부족한 데다 집값이 너무 많이 올라 매매가격이 하락했으나 지방에서는 주택 공급 부족과 상대적으로 집값이 쌌기 때문에 매매가 이뤄졌다"며 "이에 전셋값 상승폭이 매매가격 상승폭보다 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전세가 2년 주기로 연장되는데 2010년에 상당폭 전세가 올라서 이를 연장하는 2012년에는 오른 상태에서 또 올라야 하기 때문에 상승폭이 좁혀지는 상태"라면서 "전셋값이 끝없이 오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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