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용 가스엔진, 소방펌프용 디젤엔진 등
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 최대 가스엔진 제조업체인 PSI와 약 860억원, 세계 1위 소방펌프용 엔진 및 전장품 제조업체인 클라크(Clarke)와 약 120억원 등 총 980여 억원의 엔진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PSI는 북미 시장에 연간 4만 대의 산업용 가스엔진을 공급하는 가스엔진 전문 제조 업체로, 두산으로부터 엔진 롱블럭을 납품 받아 미국 현지 배기규제에 맞게 개조해 발전기용 가스엔진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롱 블록(Long Block)은 가스엔진에서 연료 및 점화계통을 제외한 반제품으로 자체적으로 점화 할 수 없는 상태의 엔진을 말한다.
또한 HD현대인프라코어 는 클라크(Clarke)와 800여 대(약 120억원)의 디젤엔진을 연내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177대에서 354% 증가한 수준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클라크사가 기존에 사용해 오던 업체들의 8.1ℓ 급 엔진을 타사 물량으로 대체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중형 엔진 시장 뿐아니라 소형, 대형 쪽에도 다양한 기종을 출시해 미국 엔진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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