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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들 '화장실' 때문에 혈압 오른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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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40% 가량 화장실에 화장지 비치 안해...비누 없는 학교도 7%나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인천지역 학교 상당수가 화장실에 비누와 화장지를 안 갖다 놓아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5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인천 소재 499개 초ㆍ중ㆍ고교 중 194개교(39%)가 학교 화장실에 화장지를 아예 갖다 놓지 않고 있다. 심지어 비누가 없는 학교도 35개교(7%)나 된다.
이 학교들은 학생들이 화장지에 물을 묻혀 공놀이 등 장난을 하는 바람에 낭비가 심하고, 공용물품을 개인용도로 쓰거나 훼손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아이들에 대한 통제가 쉽지 않아 아예 처음부터 화장지, 비누를 비치하지 않은 학교들이 많다.

이에 학생들의 불편은 물론 위생상태가 염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부모들도 아이들에게 화장지ㆍ비누까지 챙겨줘야 해 불만을 털어 놓고 있다.

이같은 현실은 지난 4일 노현경 인천시의원이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하면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노 의원은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공용 물건을 아껴 사용하는 것을 배우는 것 또한 중요한 교육 과정"이라며 "화장지와 비누 비치에는 예산이 얼마 들지 않는 만큼 학생들의 가장 기본적인 학교생활을 충족시키는 학생복지의 출발로 모든 학교에 비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 교육감도 이에 대해 "문제가 있다"며 시정 의사를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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