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억달러 규모
현대중공업은 3일 영국 런던에서 그리스 소재 선주사와 1만3800TEU(20피트 표준 컨테이너 단위)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총 12억달러(약 1조40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인도 후 에버그린그룹에 장기간 용선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전에서 컨테이너선 건조 경험과 함께 최적의 선형을 적용해 연료 소모량을 10% 이상 줄인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수주는 최근 액화천연가스(LNG)선과 드릴십·반잠수식 시추선 중심의 해양 관련 선박 발주가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1만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수주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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