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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 면화 선물가 조작했다"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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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리보(런던 은행간 금리) 조작에 이어 이번에는 국제 상품 시장 가격 조작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 최대 상품 트레이더(중개회사) 출신이 경쟁사인 루이 드레퓌스가 면화가격을 조작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3일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글렌코어의 면화 부문 대표는 마크 알렌(Mark Allen)은 소장에서 드레퓌스와 다수 자회사들이 지난해 5월에서 7월 사이에 면화 선물가격을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글렌코어는 세계 최대 상품 트레이더로 구리와 석탄,농산물 등 거의 모든 것을 다 취급하는 스위스 상장회사지만 드레퓌스는 농업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비상장회사다.

알렌은 지난해 면화 거래에서 3억30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내 해고됐다.그러나 그는 이번 소송이 글렌코어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65쪽 짜리 소장은 면화가격이 지난 해 3월 파운드당 2.27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이르렀다가 한주뒤 0.90달러로 폭락한 지난해 봄에서 여름사이의 거래에 집중하고 있다.

앨런은 드레퓌스가 현물시장 가격보다 상당히 높은 가격으로 뉴욕 ICE 면화거래소에서 가격상승포지션을 확대함으로써 ‘고의로 조작하고 인위로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드레퓌스는 중개인들이 더 싼 가격을 제시해도 현물시장에서 이를 사들이기를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또 드레퓌스가 2011년 5월과 7월 물 계약에서 ‘가격통제’를 했으며, “피고(드레퓌스)가 경제적으로 행동했다면 현물시장에서 저가 면화를 사고, 선물시장에서 고가 계약을 팔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드레퓌스의 베테랑 트레이더인 조 니코시어(Joe Nicosia)같은 트레이더들은 드레퓌스 면화 사업무는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다른 오퍼는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FT는 이번 소송은 면화거래협회 회원이 면화선물시장이 지난해 몇주간 조작됐고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높은 더 비싼 값을 치러야 했다고 믿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미국 의회와 유럽연합은 세계 상품 시장 규제강화를 위해 이번 소송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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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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