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고철(철스크랩)값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시황이 악화되고 주요 철강재가격이 폭락한 탓이다. 타 철강재 대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왔던 고철값마저 급락하자 철강업계는 물론 그간 불황 극복을 위한 고육책으로 노후선박을 고철로 팔아온 해운업계도 고민에 빠졌다.
고철값이 뚝 떨어진 이유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시황악화 탓이 크다. 최근 철강재 가격은 국내 최대 철강사인 포스코마저 영업이익이 반토막나는 등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다'고 할 정도로 낮은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그나마 철스크랩의 경우 올초까지 전년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두달 간 무려 13%의 낙폭을 보였다.
철강업계는 고철값 급락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통상 철근 등의 원자재인 고철값이 떨어지면 원재료 가격 인하라는 긍정적 요인이 있다고 파악되지만, 최근 가격 급락세는 그만큼 시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는 평가다.
해운사 관계자는 "고철 가격이 급락하며 선박해체시장도 꽁꽁 얼어붙고 있다"며 "1분기만 해도 역대 최대수준으로 활발한 해체작업이 진행됐으나 최근들어 인도, 파키스탄 등 주요 선박해체시장에서 거래가 다섯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줄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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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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