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5일 채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7.3%가 이달에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유로존 재정위기, 중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은 글로벌 펀더멘탈 우려로 이어져 기준금리 인하요인으로 작용하나, 원-달러 환율 상승과 유로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기준금리 동결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전망BMSI는 전월대비 3.0포인트 상승한 96.6으로 집계됐다. 설문 응답자의 91.1%(전월 92.3%)가 금리 보합에 응답해 전월대비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전월대비 0.9%포인트 하락한 6.2%로 나타났다.
이한구 금투협 채권부 팀장은 "유로존 경기 및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과 더불어 주식시장의 약세 기조는 채권시장에 우호적"이라며 "그러나 높은 환율과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기준금리 동결 응답자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101개 기관의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4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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