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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시전망]그리스 위기 막는 방화벽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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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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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투자라는 것이 늘 쉬운 적은 없었지만, 우리는 또 한 번 어려운 고비에 직면했다. 1992년 빌 클린턴은 '문제는 경제야(It’s Economy, stupid)'라는 구호로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20년이 흐른 지금 '문제는 정치(It’s Politics, stupid)'가 됐다. 경제지표의 방향성이나 환율과 금리 수준은 이를 결정하는 정치인들과 정책 당국자들의 결정에 따라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취약한 종속변수가 돼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KOSPI가 장부가치 1배 수준인 1750포인트에서 지지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견해를 고수한다. 주가가 장부가치 이하로 하락한다는 것은 금융 부문의 위기가 실물의 위기로 전이되는 것을 가정해야 하지만 현재 유로존에는 생각보다 많은 방화벽이 구축돼 있다.
다음달 9일부터는 유럽안정화기구(ESM)가 정식 출범하고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1조 유로에 상당하는 3년 만기 장기 대출(LTRO)이 은행권으로 풀려나갔다.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스페인이 걱정스럽긴 하지만, 그리스 위기가 스페인과 이탈리아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이 강구되고 있다.

미국 경기회복에 대해서는 3차 양적완화를 시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와 재정절벽(Fiscal cliff) 이슈 등이 리스크 요인이다. 그러나 미국 주택가격이 전년동월비로 상승하고 거래량이 점차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 미국 주택시장은 2006년 고점이었고 6년간의 조정기간을 거쳐 자율적인 반등구간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미국의 제조업, 고용지표들이 다시 둔화되고 있으나 주택시장의 회복세는 저금리와 리파이낸싱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 제고로 연결될 것이다. 우리가 주식시장이 3분기 전후로 바닥을 형성하고 올라가는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은 글로벌 경제의 구심점인 미국 경제의 회복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당사의 올해 KOSPI 목표치는 2250포인트다. 최선호 종목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차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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