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회사와 관련한 각종 악성루머가 경영진에 대한 직원들의 불신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경영설명회는 하루 2~4차례 열렸다. 주간과 야간 근무자들 모두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한국GM 관계자는 “부산모터쇼 행사를 마치고 현장방문 일정을 연이어 소화하고 있다”며 “당분간 대외 활동은 자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샤 사장의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회사내에 팽배했던 경영진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전임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예고 없이 사임한 이후 회사 내부적으로 생산물량 유럽 이전설, 신차 개발 연기설 등 루머와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한국GM 노조와 임단협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이번 행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GM 노조는 지난달 말부터 경영진과 두 차례 교섭을 진행한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회사 경영설명을 중심으로 임단협 3차 교섭일정을 소화했고 1일에는 임단협 4차교섭을 진행한다”며 “노조의 요구안에 대한 신임 사장 등 경영진의 이해도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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