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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 라이더, ILO 신임 사무총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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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 183개 회원국의 노동 상황과 노동 관련법 준수 여부 등을 감독하는 국제노동기구(ILO)의 새 사무총장에 노동운동계에서 잔뼈가 굵은 영국 출신 가이 라이더(56)가 선출됐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 당선자(출처=블룸버그)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 당선자(출처=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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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 사무총장 당선자는 오는 9월 말 퇴임하는 후안 소마비아 현 사무총장(71)의 뒤를 이어 10월 1일부터 5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라이더 사무총장 당선자는 정부 각료 경력이 없는 순수 노동계 인물이다. 심지어 선거 과정에서 영국정부의 공식지지도 받지 않았다. 100년을 넘긴 ILO 역사에서 노동계의 직접 지원 만으로 사무총장의 자리에 오른 것은 라이더가 유일하다.
라이더 당선자는 1956년 1월 영국 리버풀에서 태어나 리버풀 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원에서 공부했고, 1980년대 영국 최대 노동조합 상급단체인 노동조합회의(TUC)의 국제담당 부서에서 보조역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ILO에는 1998년 소마비아 사무총장의 취임과 함께 합류해 비서실장 역할을 했으며, 최근까지 사무차장으로서 자타가 공인하는 ILO의 2인자였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157개국 1억7천600만 노조원이 가입해있는 국제노동조합총연맹(이하 국제노총.ITUC)의 사무총장을 지내며 국제노동운동계를 이끌었다.
ITUC에는 민주노총이 가입해 있어서 라이더 당선자는 우리나라 노동계 주요 인사들과는 폭넓은 교분을 갖고 있고, 쌍용차와 한진중공업 문제를 비롯한 한국의 노동 현안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라이더 당선자는 '좋은 일자리(decent work)' 창출을 전면에 내건 소마비아 사무총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기 때문에 일자리 중심의 경제정책으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동시에 노사정 3자 중에서 노동계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유창한 프랑스어와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라이더 당선자는 조용하고 신중한 성품이면서도 일단 입을 열면 박학다식하고 정연한 논리로 흡인력 강한 연설 능력을 구사판다는 평을 받는다.

ILO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ILO로서는 최선의 선택"이라며 "다만 사용자측의 반발을 어떻게 설득해낼 것인지가 가장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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