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정수현 사장과 나세르 알리 알 마우라위(Nasser Ali Al-Mawlawi) 카타르 공공사업청장이 계약을 체결하고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미화 9억8000만 달러(한화 약 1조1067억원) 규모의 카타르 루사일(Lusail) 고속도로 공사 계약을 카타르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따라 올 현대건설이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수주한 공사는 30억달러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카타르에서 쌓아온 풍부한 시공실적 및 기술력, 그리고 우수한 사업수행 능력 등을 인정받아 2010년 하트 오브 도하 복합개발 1단계 공사 및 하마드 메디컬시티 병원 공사 수주, 그리고 2011년 국립박물관 공사 수주에 이어 이번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고속도로 공사에서 현대건설은 카타르 정부의 기념비적인 조형물(아치 조형물, 터널입구 조형물, 보도 육교, 교량 조형물)을 설치를 비롯해 교량 2개, 고가차도 및 지하차도, 경전철 터널과 소형터널, 변전소 및 배수펌프장 등 토목·전기·기계·건축 공사 등 다양한 공종의 시설물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로 5월 현재 총 해외수주 누계 861억4812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또 올해 신시장 개척 및 사업영역 확대, 해외 발주처와의 협력을 강화해 해외에서만 100억달러 이상의 공사를 수주할 계획이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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