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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 교육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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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일본 출신 결혼이민자 강사 섭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조용한 복도 사이로 “저요! 저요!”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려 퍼진다. 중국어 수업의 퀴즈시간에 서로 맞추려고 엉덩이까지 들썩여 가며 손을 흔드는 학생들의 외침이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다문화에 대한 친근감을 배양하기 위해 구립 어린이집 원생과 초등학교 1~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교육’을 진행한다.
2010년부터 시작된 다문화 이해교육 사업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일본 몽골 출신 결혼이민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각 나라 역사 전통의상 문화에 대해 알려주고 각 나라 장난감 놀이 체험과 전통의상 입기 체험을 하는 등 아이들로부터 최고의 인기수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 출신의 다이커쥔씨(여. 36)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고 또 중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강사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출신의 다이커쥔씨가 군자초등학생들에게 중국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중국출신의 다이커쥔씨가 군자초등학생들에게 중국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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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재민이는 “필리핀 선생님도 이쁘고 수업도 재미있었지만 친구 엄마의 나라에 대해 알게 되니 친구하고 더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교육’은 구립어린이집 및 초등학교의 신청에 의해 수업이 진행되며 2012년 상반기 교육에는 구립어린이집 4개소, 초등학교 11개교가 참여해 2660여명의 아이들에게 6월까지 교육 예정이며 하반기 수업은 8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현재 결혼이민자의 계속적인 증가로 다문화가족과 자녀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면서 “다문화 이해교실을 통해 어렸을 때부터 다문화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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